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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장기 우상향 곡선을 위한 기록

'19년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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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8년도는 소비자이자 동시에 노동자로서의 삶을 시작한 한 해였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거의 평생을 소비자로 살아간다. 내 삶도 그랬다. 학창시절에 그나마 했던 생산적인 일은 공부였다. 하지만 그것은 어떠한 가치를 창출하는 류의 작업은 아니었다. 다만 종이에 쓰여진 문제를 잘 푸는 법을 익숙히 하는 일이었고, 결과적으로는 대학에 가기 위해 했던 수단에 불과했다. 대학에 가고 나서야 이런저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나름대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동아리라는 울타리 아래 속에서 했던 일이었다. 예를 들어 무대에 올라가 음악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 관객에게 기대한 만족을 주지 못해도, '어차피 동아린데 뭐'하는 생각은 동아리원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머릿속에도 있었을 것이다.

18년에는 운좋게 취업을 해서, 하고자했던 해외영업 직무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회사를 다닌다는 건, 단순히 일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각종 감정노동을 포함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을 의미했다. 나는 이러한 작업들을 하며, 그에 대한 대가로 월급을 받는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나는 18년 부터는 기존의 소비자로서의 생활에 더해서 본격적으로 노동자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월급쟁이로서의 삶은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밝은 삶은 아니었다. 때로는 억울한 일들로 혼나기도 했고, 정말 나와 맞지 않은 사람과 일을 하기도 했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정말 많은 우여곡적을 다 겪었다. 그뿐만 아니라 뭔가 이렇게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 억울했고, 공허한 느낌이 들었다. 마찬가지로 나는 어떤 것을 제작하고 창조하는 사람이 아닌 말그대로 노동력 공급자에 불과한 것이었다.


2. 제작자, 창조자, 공급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우선 더 많은 부를 창출하기 위해 제작자, 창조자 공급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요즘은 1인 출판,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가 발달되면서 개인도 역량만 있다면 충분히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다. 가치있는 컨텐츠를 창출할 수만 있다면, 시장에서는 그 가치를 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두번째로, '나'의 브랜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원이 되면서 느낀점은, 내 명함에 '회사'를 빼버리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다는 공포였다. 이 회사에 내가 더이상 노동력을 공급할 수 없게되는 순간, 나는 경제적인 토대는 물론이거니와 시장에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반면, 나만의 브랜드가 있고 내가 오롯이 생산해내는 컨텐츠, 제품, 서비스가 있다면 나는 더이상 회사에 종속되지 않는 인간이 될 수 있다. 수입 창출원이 하나 뿐인 외다리 인간에서 양 발로 지탱하는 독립적인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여러가지 일을 해서 직업이 하나 더 늘어난다면 나는 더욱 안정적인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3. 그래서 어떤 것을 만들 건데?

 우선 머릿 속에 생각나는 것은 크게 2가지다. 우선 첫째는 컨텐츠인데, 어떤 컨텐츠가 될지는 솔직히 지금은 잘 모르겠다. 유투브를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 일단 블로그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적으면서 컨텐츠를 만드는 연습을 우선 시작해보려고 한다. 컨텐츠를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블로그를 써서 발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인간은 생각하고 행동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행동하며 더 많은 영감을 떠올리기도 한다. 둘째는, 바로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 활동을 해보고 싶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을 소싱해서 판매, 이익을 창출하는 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짜릿한 일이다. 정리하자면, 컨텐츠와 유통이다. 우선 2가지를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어봐야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