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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장기 우상향 곡선을 위한 기록

사람을 세 부류로 나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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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세상 사람들을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자신의 의지를 믿고 실패하는 사람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여기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여기에 속하는 사람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는가. '올해는 꼭 운동해서 멋진 몸을 만들어야지', '매주 책 한권씩은 꼭 읽어야지'하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의지를 다지지만 결국 어느 순간 흐지부지 되고 만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의지'를 과신한다는 점이다. 본인의 의지를 과대평가하여 이루고자하는 과업에 실패한 사례는 우리 앞에 수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달라'라고 생각하며 같은 실수를 끝없이 반복한다. 차라리 자신의 의지를 의심하고 애초에 그 어떠한 계획도 세우지 않는 사람이 더 만족스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Itzy는 다르지만, 당신은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다. 너의 의지는 나약하다'


두 번째, 자신의 의지를 의심하고, 불가항력의 장치를 걸어놓는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나의 의지에 자부심이 아닌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성취하는가의 여부이다. 그러므로 본인들의 나약한 의지를 간파하고 업적 달성을 위해 실행을 할 수밖에 없도록 자신을 불가항력의 상황 속에 던진다. 최근에는 성행하는 '스터디'도 이러한 장치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지금까지도 나는 내 의지에 대해서 스스로 반신반의 했었다. 그 숱한 실패를 반복하고도, 그래도 이번에는 내 의지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작은 희망을 버리지 못했다. 올해에는 이러한 희망을 다 버리고 내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지하기로 했다. 그래서 100만원이 넘는 거금을 주고 PT 신청했다. 나의 의지는 믿지 못하지만, 돈이 아까워서라도 나는 갈 것이고, 돈을 받은 헬스장에서 나를 운동시킬 것이다. 그 돈을 내고도 내 몸이 지금과 변함이 없어진다면, 나는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참을 수 없는 아까움이 나를 침대에서 일어나게 하고 스쿼트하게 한다.


헬스장에 사람이 많으면 월요일, 적으면 금요일이다.


세 번째, 자신의 의지를 믿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들

 이 세상 의지가 아닌 사람들이다.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대부분 본인이 세 번째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첫 번째에 남아 있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세 번째 부류의 사람은 될 수 없음을 직감했다. 앞으로 나를 있는 그대로 깨끗이 인정하고, 수많은 불가항력 장치 속에 내 몸을 던져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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